브라질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브라질 최고 몸값의 축구 스타도 그라운드에서 대성통곡을 했고, 관중들은 리우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그의 눈물에 환호했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독일과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에서는 5차례 우승했지만, 올림픽과는 단 한 번도 연을 맺지 못했던 브라질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상대 팀인 독일은 2년 전 월드컵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1-7로 브라질에 대승을 거둔 팀이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 네이마르는 전반 26분 파울로 얻어낸 기회를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성공시키며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자메이카 육상선수인 우사인 볼트의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침 경기장을 찾은 볼트는 함박웃음으로 화답했다.
네이마르는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우승을 확정했다. 자신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을 날카롭게 뚫자 네이마르는 그대로 달려 나오며 감격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 축구 스타가 영웅으로 탄생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