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20년 먼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이 지역 공동체를 주목하고 있다. 그 중심에 중일본 동쪽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후쿠이 현이 있다.
후쿠이 현은 일본 내 대도시 사람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지역이었지만, 오래 전부터 객관적인 모든 지표에서 대도시를 압도하는 마을이다. 노인과 아동 빈곤율 및 실업률은 가장 낮으면서, 도쿄를 제치고 노동자 세대 실수입 1위, 행복도 평가에서도 1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아왔다.
게다가 인구 79만 명의 작은 마을에 세계 1위 제품-기술이 14개, 일본 내 1위가 51개나 있고 이들 모두가 중소기업이라니. 저자는 후쿠이 현이 일군 기적 같은 자력갱생 생존모델을 2년간 연구했고, 그 결과 후쿠이만의 교육 방식에서 답을 찾았다. 바로 달라진 세상에 맞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자발교육’이다.
후지요시 마사하루 지음 / 1만 5000원 / 황소자리 펴냄 / 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