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과 '여혐'으로 들끓는 오늘날 남자다움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탈피해야 할 대상으로 ‘터프하고 두려움 없이 언제나 상황을 리드하는 남성’을 제시한다. 저자 토니 포터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남자다움을 의심하며, 남자를 둘러싼 고정관념의 틀을 ‘맨박스(man box)'로 규정하고 이를 깨부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범하고 선한 남성일수록 사회가 원하는 남자다운 남성상에 가까워지려고 애쓰며 산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남성이 남들보다, 여자보다 우월할 이유가 없고,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자 대 여자로 싸워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대하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말이다.
토니 포터 지음 / 1만 4000원 / 한빛비즈 펴냄 / 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