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폐 범주성 장애(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라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혼란스럽고 막막해한다. 그런데 저자 배리 프리전트 박사는 그럴 필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알고 보면 자폐인이 하는 모든 행동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폐증이 있는 아이가 하는 행동은 모두 의미 있는 것으로, 막거나 제지하기보다 스스로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자폐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는 40년 간 쌓아온 상담 사례와 임상 결과를 모았다. 그는 ‘자폐성’은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라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이며, 그들 특유의 능력을 북돋고 바람직한 행동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자폐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베리 프리전트, 톰 필즈메이어 지음 / 1만 4500원 / 예문아카이브 펴냄 / 3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