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4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서울로 도주한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에 사는 강모(45)씨는 이날 0시30분께 전자발찌를 끊고 자취를 감췄다.
강씨를 관리하는 군산보호관찰소는 "강씨의 전자발찌 송신기와 통신이 잘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 왔다.
강씨의 전자발찌는 충남 보령시 광천 톨게이트 인근에서 끊긴 채 발견됐다.
또 강씨는 도주할 때 이용한 차량을 서울에 버려둔 채 자취를 감췄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이전에도 서울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몇 차례 서울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도주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의 서울 잠입 이후 행적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강씨를 검거할 수 있도록 보호관찰소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