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홍수피해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동부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100년만의 홍수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시간당 최고 254㎜에 달하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구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100여 채의 주택이 유실된 것을 비롯해 다리와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얼 레이 톰블린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생겼다”며 “강의 수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특히 엘크 리버의 수위는 9.8m까지 올라 188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 주 내 55개 카운티 가운데 44곳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이며, 200여 명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