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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칼럼] 유전탈모 치료 되는가?

Dr. 홍의 무명초 이야기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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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복원기자 |  2016.06.21 16:21:23


탈모는 선천적인 유전 탈모와 후천적인 휴지기 탈모로 나눌 수 있다. 유전 탈모는 모발탈락 요인을 갖고 태어난 경우이고, 휴지기 탈모는 환경이나 질병에 의해 머리카락이 생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빠지는 것이다. 휴지기 탈모는 환경오염, 두피질환, 약물사용, 출산, 수술,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핍, 만성 전신성 질환,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환경탈모는 치료를 하면서 원인이 사라지면 모발이 회복된다. 원인이 제거되면 거의 발병되지 않는다. 유전탈모도 치료가 가능하다. 탈모 유발 호르몬인 DHT(Dihydrotestosterone) 생성을 억제하고, 모발 줄기세포와 모유두 세포를 활성화하는 게 방법이다. 또 모발 건강을 악화시키는 환경 요인 제거도 필요하다. 휴지기 탈모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이 DHT 분비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첫째, 유전탈모 치료는 DHT 분비를 관리다. DHT는 혈중에 존재하는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전환된 물질이다. DHT는 앞머리와 정수리에 있는 모유두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게 되면 모모세포의 DNA에 세포파괴 신호가 전달된다. 이 신호에 의해 세포자살인자(Cell Apoptosisfactor)인 DKK-1, TGF-β1가 생산되어 모모세포가 파괴되어 퇴행기로 전환되어 탈모가 발생한다.

 

DHT 영향을 받은 남성 탈모인은 전두부에서 두정부까지 굵은 머리카락이 가늘고 여린 모발로 대치된다. 모발의 성장기가 짧아진 탓이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등은 모낭으로 들어온 DHT를 억제한다. 모낭의 영양공급 촉진, 모근세포분열촉진으로 모발생장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둘째, 모유두 세포 활성화다. 모유두는 모근의 뿌리에 해당하는 끝에 위치한다. 모세혈관과 감각신경에 연결되어 있으며 모모세포에 영양을 공급한다. 또 신호를 보내 모발의 성장과 퇴화를 조절한다.


셋째,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다. 모발 줄기세포는 벌지구역 내에 있는 만능세포다. 미분화 상태인데 적정 조건이 갖춰지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한다. 모낭의 벌지구역 줄기세포는 피부 구성 세포, 피지 분비 세포, 모발구성 모모세포로 전환된다.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핵심인 모유두 세포는 영양과 산소공급으로 머리카락이 자라는 좋은 환경을 만든다. 모유두 세포는 모발이 성장할 수 있는 신호를 모기질로 보내는데, 성장인자가 관여한다. 벌지구역의 줄기세포도 모유두 세포로부터 영향을 공급받아 모모세포로 분화되고,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 모발이 생성된다. 모발 성장에는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이 작용한다.


결국 유전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DHT분비 억제, 모유두 세포와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있다.
유전탈모는 환경탈모와 달리 치료후에도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된다. DHT를 분비하는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칼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로 소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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