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을 많이 쓰는 요즘, 누구나 발신인이 되는 세상이다. SNS에서 짧고도 강한 울림 있는 글을 써야하고, 자기소개 할 때 재치 있는 말로 기억에 오래 남기기도 해야 한다. 협상을 잘 이끌어 이익도 얻어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론적인 말, 글의 효능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에 아주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기 마련이다. 그래서 위축되고 만다.
하지만 말, 글에 서툴다고 절망할 일은 아니다. 양심적인 태도, 겸손, 좋은 심성이 드러나면 단 한마디를 한다 해도 기쁨 주고, 사랑을 얻는다. 스피치가 엄청난 지식을 필요로 하고 사상가적 사색과 성찰을 해야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남의 이야기나 세상에 떠도는 임자 없는 말 중에서 좋은 것을 찾아내는 방법을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해준다.
저자는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 책 속에 100가지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책은 말 못해 움츠렸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김재화 지음 / 1만 4000원 / 지식나무 펴냄 / 4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