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성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과거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촬영 당시 신안군 섬에서 실제 시신을 발견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극락도 살인사건 스틸컷)
신안 성폭행 사건이 온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자, 섬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전남 신안군 자은면 두리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인터넷에 알려진 부분이다. 제작진은 영화를 찍기위해 4개월간 신안군 섬에서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극락도 살인사건> 김한민 감독은 지난 2007년 3월 열린 제작보고회 당시 “2차 촬영을 위해 부둣가에 갔더니 늦여름쯤 섬에 왔다가 실종된 20대 후반 남자 교사의 시신이 해변가에서 발견됐다. 주민들은 촬영에 쓰이는 더미인 줄 알았으나 실제 사람의 시신이어서 놀랬다”고 전했다.
<극락도 살인사건>은 고립된 작은 섬주민 17명이 사는 극락도에서 끔찍한 살인사건과 함께 오해와 불신이 쌓이면서 주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지역민들은 영화사를 상대로 “영화가 실제처럼 묘사되어 본인들의 주 생계인 관광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 소름끼친다” “제발 섬에서 사라지는 이들이 없어야 할텐데” “그 이후 섬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