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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 발명품, 말레이시아서 ‘금메달’

경인고 최진오 군, 아시아 발명대회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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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복원기자 |  2016.05.26 16:58:49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인고 최진오 군이 대회 관계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 군이 들고 있는 태극기가 돋보인다.

경인고 3학년 최진오 군이 지난 512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말레이시아 아시아 청소년 국제발명품전시회 (AYIE 2016)'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2016 말레이시아 국제발명혁신 기술전시회(ITEX 2016)와 함께 열렸다.

 

AYIE 2016은 아시아지역 20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발명품 전시회다. 올해는 주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최진오 군은 이 대회에서 '칼날과 칼집 및 레일이 구비된 드럼식 음식물쓰레기 미생물분해 처리장치'를 선보였다. 음식물과 미생물을 섞어주는 기존의 교반기를 없애고 드럼의 회전운동을 응용했다. 드럼 안에는 수십 개의 칼날이 있고, 칼날 주변에는 드럼이 회전할 때마다 중력의 힘에 의해 칼날이 좌우로 움직인다. 아울러 레일운동을 하는 칼집으로 음식물의 절단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이 장치로 많은 음식물을 빨리 분해시킬 수 있는 대용량 음식물처리가 가능해졌다. 분해가 오래 걸리는 미생물 방식의 문제도 해결했다. 드럼 문을 열 때마다 음식물이 쏟아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미끄럼틀 투입구를 상단에 구비해 작동 중 언제나 드럼 안으로 음식물 투입이 가능해져 주목을 받았다.

 

최 군은 이번에 드럼식 음식물쓰레기 분해 처리장치와 함께 투입구가 전방 상단에 구비된 드럼식 음식물쓰레기 분해 처리장치등 두 분야에서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최진오 군이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말레이시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군은 "신개념의 음식물쓰레기 분해 처리장치가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군은 대용량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이고 빠르게 미생물 분해가 가능하게 해 환경분야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인고 관계자는 "이번 최 군의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더욱 발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겠다. 미래 인재들이 타인을 배려하는 삶을 통한 글로벌 감각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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