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심원섭기자 | 2016.05.23 12:14:10
이어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새 시대의 선구자로 역사에 자리매김하게 해야 한다"고 치켜세우면서 "집단 이익, 기득권에 매몰되는 정치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정치를 실천하고 기득권 정치를 과감히 깨트려 일반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열어가며, 지역주의 기반 구정치를 완전히 역사 수장고에 넣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이익지향적인 권력의 자리를 찾아가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가치지향적인 시대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치를 하셨다"며 "지역주의에 기반한 낡은 정치를 완전하게 역사의 수장고에 넣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시대에서의 나의 위치와 공동체에 대한 나의 소명을 깊이 고민한 지도자셨다"면서 "기득권 정치에 도전을 시작한 분이다. 지역주의에 대한 항거를 시작한 분이다. 너나없이 정치공학을 말할 때 바보의 정치를 시작한 분이다. 소수 엘리트의 정치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실천을 시작한 분이다. 노 대통령은 새 시대를 시작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그러나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새 시대를 만개시켜야 한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을 새 시대의 선구자로 역사에서 자리매김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제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이 못다한 미완의 과제를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크나큰 지지와 성원을 보낸 민심을 받들어 우리 자신이 믿음직한 수권대안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천 대표는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국민과 함께 달려나가겠다"고 호언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우리가 김대중-노무현 세력이 지금까지 함께 했다고 하면 이번 총선의 민의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참으로 아쉬운 점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 총선 민의는 우리에게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도록 말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당은 그런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