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가진 의문이다.
이 책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저서 '총, 균, 쇠'를 통해 인류 역사의 탄생과 진화를 분석하고, '문명의 붕괴'에서 문명의 위기와 종말을, '어제까지의 세계'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진정한 화해와 공존을 모색해왔다.
지난 50여 년간 문명의 발생, 이동, 성장과 몰락을 탐구해온 저자는 이번 신작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7가지 중대한 문제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우선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환경 문제와 인구 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레 등 여러 국가의 위기를 비교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서구적인 삶의 방식이 초래한 문제들을 밝혀낸 뒤 전통사회의 생활방식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해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인 기후변화, 불평등, 자연자원의 남용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가며, 개인적 차원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해결 방안을 역설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남북한 사이 부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제도적 요인뿐 아니라 지리적 요인으로 설명했다. 저자와의 특별 Q&A는 앞으로 인류를 변화시킬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욱 빈번해질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을 어떻게 줄여나가야 하는지, 교육은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지, 리더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전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 1만 3000원 / 김영사 펴냄 / 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