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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칼럼] 탈모치료 평균 기간과 '어쩌다 한 건'

Dr. 홍의 무명초 이야기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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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복원기자 |  2016.05.10 10:41:09

 

사람은 착각 속에서 산다. 착각은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이다. 착각은 단순하고 심각하지 않은 경향이다. 애교로 봐 줄만한 사안이 많다. 직장인이 흔히 착각하는 게 나 없으면 회사 안 돌아간다이다.

 

이 같은 착각은 단순한 생각일 뿐 거짓말은 아니다. 그러나 착각에 따른 행동을 지속하면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업 성적이다. 대부분 사람은 초등학교 6, 중고등학교 6년 등 12년 동안 교육을 받는다. 10년 이상 학교를 다니면서 성적은 널뛰기를 한다. 학급 1등에서 수십 등까지 경험할 수 있다. 때로는 전교 1등 경험자가 전교 수십 등, 수백 등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사람도, 저 사람도 1등이다. 100명이 대화하면 10명 이상, 많게는 수십 명이 1등을 했다고 한다. 이는 거짓말일까. 아니다. 거짓말일 확률보다 착각일 가능성이 더 높다.

 

12년 동안 수많은 시험을 본다.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사람도, 중간 실력의 사람도 1등이나 2,3 등을 한 두 번 쯤 했을 수 있다. 또 꼴찌 근처에서 서성인 시험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1등을 했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다. 다만 극소수의 경험을 일반화한 것이다. 평균치를 이야기한 게 아니라 최대치를 말한 것이다.

 

가장 좋은 성적을 자주 말하다 보니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최대치를 평균치로 착각도 한다. 1등의 경험은 생생하지만 꼴찌의 아픔은 기억에서 지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사람은 최대치, 평균치, 최소치를 나누어서 설명한다. 이런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

 

탈모 치료에서도 최대치, 평균치, 최소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일부 탈모치료 제품이나 업체에서는 ‘2~3개월 발모를 홍보하기도 한다. 성질 급한 고객도 ‘2~3개월 만에 머리카락이 회복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물론 3~4개월 만에 모발이 회복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가뭄에 콩나기다. 수백 명이 재학중인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최대치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1년이 넘어서 머리카락이 회복되기도 한다. 아주 효과가 느린 최소치라고 할 수 있다.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약물을 쓰면 대부분 6~10개월 사이에 모발이 다시 생명을 얻는다. 이는 평균치다. 탈모 치료는 평균치로 설명해야 한다. '어쩌다 한 건'을 평균치처럼 설명하면 착각이 아니라 거짓말이다. 탈모 치료의 평균기간은 6~10개월이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칼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로 소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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