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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윤하나 기자) 해마다 버려지는 음식물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식량낭비는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비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 식량 생산의 불균형과 분배의 문제가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게다가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 식량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식량낭비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음식 낭비를 줄이는 것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이 책은 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곡물 수요의 75%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전체 식량 자급률은 45% 수준으로 절반이 안 되는 상황이다. 결국 전체 공급되는 식량의 30%를 먹지 않고 버리는 현재의 낭비 수준을 반으로 줄이면 식량자급률이 15% 늘어나 60%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식량자급률이 60%이면 선진국 수준으로 식량안보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농업 생산으로 식량 자급률을 1% 올리려면 1조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량낭비를 줄이는 일에 매진하는 일이 여러모로 합리적인 이유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식량낭비 구조를 분석하고 식량낭비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 방법과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채희정, 이숙종, 이철호 지음 / 1만2000원 / 식안연 펴냄 / 2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