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현상이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한 점에서 착안해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27년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했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이 고뇌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 즉 인간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이가 그것과 싸우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분노와 외로움’이라는 현대인의 대표적 정서와 동반되는 고통 속에는 인간 알레르기가 뼛속 깊이 박혀있다는 저자는 주장한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의 공통점을 인간 알레르기로 분석한 저자는 이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을 함께 담았다. 이 책은 사람이 싫어지는 현상에 대한 최초의 심리 보고서인 동시에 인간관계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오카다 다카시 지음 / 1만 3000원 / 동양북스 펴냄 / 2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