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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칼럼] 대학교수의 10가지 고민

Dr. 홍의 무명초 이야기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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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복원기자 |  2016.03.23 19:47:50

많은 이가 부러워지는 직업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 교수는 선호도 상위 랭킹 10위 안에 충분히 들지 않을까. 65세 정년은 무엇보다 강한 매력이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사회에서는 그야말로 선망의 직업이 아닐 수 없다.

 

상당수 직장인은 서른 전후에 입사해 마흔이면 퇴출 불안에 시달린다. 이 상황에서 65세까지 일자리가 보장된 교수는 신의 직업중에서도 손꼽히는 환상의 자리일 것이다. 게다가 학식과 지성 겸비라는 평가도 받는다. 안정된 연봉에, 프로젝트 수행시 연구비도 쏠쏠하다. 어떤 여성은 교수 옆에만 가도 머릿속에 지식이 쌓인다는 농담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게 좋기만 할까. 교수도 고민이 있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다. 고민하는 힘으로 사회에 이바지한다. 고민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교수들의 고민 10가지를 모았다. 연구부담, 교수법, 취업지도, 프로젝트 수주, 직무평가, 학벌, 사회 참여, 위상저하, 학과폐지, 학생모집을 들 수 있다.

 

명망 높은 교수도 학문연구와 새로운 분야 개척으로 부담을 느낀다. 요즘에는 취업난 탓에 학생들의 진로고민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예전에 비해 교수에 대한 공경심과 사회적 인식도 떨어지는 느낌이다. 학생인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대학 사회, 글로벌 시대에서의 역할 무력감도 있다.

 

이는 대다수의 다른 직업군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강도가 심하든, 그렇지 않든 고민은 현실이다.

 

스트레스 받으면 모발이 탈락한다. 현재 필자에게서 탈모치료를 받는 12명의 교수가 있다. 이중에는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교수들도 있다. 이들의 탈모는 두 가지 요인으로 보인다. 중년이 되면서 약해진 모발에 스트레스까지 겹친 것이다.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계속되면 잠재된 탈모 소인을 자극한다. 모발 이탈을 가속화 시킨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두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모세혈관이 수축돼 모낭의 영양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또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환원효소와 안드로겐 수용체를 활성화시킨다. 피지 분비물도 증가시킨다. 결과적으로 모근의 활성도를 떨어뜨려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탈모가 될 정도로 스트레스가 많은 교수님들, 그래도 교수는 선망의 직업인이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칼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로 소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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