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 지은 9곳의 단수추천지역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구미을은 친박(친박근혜)인 김태환 의원이 낙천하는 대신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이 사실상 공천을 받게 됐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친박계 중진이 첫 공천 탈락자로 정해지면서 TK의 친박 중진을 필두로 한 ‘현역 물갈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의원을 공천 배제 대상으로 분류한 기준에 대해서는 ‘공개 불가’ 입장을 밝혔다.
사하을도 조 의원이 사실상 공천을 받으면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이호열 고려대 초빙교수 등은 낙천했다.
이 위원장은 조 의원이 ‘영입인사’인 이유로 단수 추천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유철(경기 평택갑),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김정훈(부산 남갑),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서용교(부산 남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 등 모두 9명이 단수 추천으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은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노원병은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만 '청년'에 해당돼 공천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서울 종로를 비롯한 23개 지역구의 후보도 1차로 압축됐다.
종로에서는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종로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강동을은 윤석용 전 의원과 이재영 의원의 양자 구도로 확정됐다.
서울에서 현역이 없는 광진갑(전지명, 정송학), 광진을(이병웅, 정준길), 동대문을(김형진, 박준선), 중랑을(강동호, 윤상일), 성북갑(권신일, 정태근), 노원을(김태현, 홍범식)은 모두 양자 구도로 경선이 치러진다.
이밖에 경기도 하남에서 유성근 전 의원, 윤완채 경기도당 대변인, 이현재 의원이, 이천에서 김경희 전 이천시 부시장,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윤명희 의원, 의정부갑(강세창, 김남성), 안양 동안갑(권용준, 윤기찬), 부천 오정(박순조, 안병도), 광명을(이효선, 주대준)은 양자 구도로 경선을 치른다.
부산 진갑은 나성린 의원에 의사인 정근 씨와 허원제 전 의원이, 연제는 김희정 의원에 이주환 전 시의원, 진성호 전 의원이 각각 경선을 통해 도전한다.
강원 원주갑은 김기선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최동규 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장이, 원주을은 김기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강후 의원이 경선한다.
경북 김천은 송승호 전 월간조선 취재팀장과 이철우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고, 임인배 전 의원은 탈락했다. 심학봉 전 의원의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구미갑(백성태, 백승주)도 경선 대상 지역이다.
경남 창원 의창은 박성호 의원과 박완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창원 진해는 김성찬 의원과 박종춘 진해중소기업협회장,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이 맞붙는다.
이 밖에 세종(김동주, 박종준, 조관식)도 경선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1차 경선 지역과 단수·우선 추천 지역을 공식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