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정일은 여러 장르의 글을 써온 작가로, 지독한 책 읽기와 쉼 없는 독서일기로 유명하다. 저자는 평소 책으로 만난 작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이를 책으로 엮었다.
그는 책에서 미처 읽지 못했던 행간의 사연이나 숨어 있던 텍스트를 작가의 숨결을 통해 전달한다. 또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생태, 다문화, 경제,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적 삶과 철학을 담고자 노력했다.
장정일에게 작가는 자신의 사고를 언어와 문서의 형태로 남기는 사람이다. 이들은 그러기 위해 자신의 사고와 언어를 끊임없이 갈고 닦는다. 수많은 애서가를 위해 스스로 인터뷰어(interviwer)를 자청한 바탕에는 그런 작가 정신이 자리한다.
저자는 “제가 옹호하고 싶은 책은, 우선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그리고 저자가 자신의 역량을 다 쏟아 부은 책”이라며 “이 책을 통해 작가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독자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장정일 지음 / 1만 5000원 / 한빛비즈 펴냄 / 3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