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가 아이디어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현재를 말한다. 이 교수는 10년 전 디지털의 약점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보완하는 디지로그의 시대정신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낯설기만 했던 디지로그 세상은 벌써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 교수는 ‘S매거진’의 정형모 기자와 함께 이 책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무너진 인터페이스의 혁명 시대를 정확하게 읽어낼 정보와 문화의 현상들을 짚어낸다.
3D프린터로 집을 출력한 중국, 에볼라와 메르스, 검색과 사색, 자본주의의 끝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각 현상의 원인을 살피고 추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박제돼 죽은 지식이 아니라 지금 이 세상을 움직이고 바꾸는, 살아있는 지식을 보여주려 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답이 정해진 죽은 생각(Thought)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Thinking)로 향하라”고 조언한다.
이어령, 정형모 지음 / 1만 9000원 / 아르떼 펴냄 / 4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