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사진 = 김광석)
6일,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1964~1996)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된다.
김광석은 1984년 데뷔 후 4장의 정규 앨범을 내고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1996년 1월 6일 사망했다.
20주기 추모일을 맞아 김광석 20주기 기념 행사 및 공연이 서울 대학로와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는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실제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또한 2012년부터 진행된 대표적인 김광석 추모 행사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 김광석 추모 사업회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리기 2016’을 진행한다. 올해는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이 없고 악기 연주만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추모사업회는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쌓은 기금 3억6천700여 만원을 기반으로 올해 재단을 세워 국내 대중음악계와 문화예술계 발전을 돕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광석 팬 모임 ‘가수 김광석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추모제 ‘김광석 겨울 사랑편지’를 준비했다. 오후 6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촛불과 거리공연으로 이루어진 추모제가 열리고, 7시 30분에는 가든씨어터극장 4층에서 동료 가수 윤선애와 서울예술대 이승일 공연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고인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추모 문화 행사가 열린다. 오는 9일, 오후 4시에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김광석 다시그리기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추모 콘서트에는 김명훈 트리오, 테너 노성훈, 가수 채환 등이 참여한다. 약 1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는 콘서트는 김광석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동영상으로 시작하며 테너 노성훈과 가수 채환, 재즈밴드 김명환 트리오 등이 김광석의 대표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