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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제약사 50대 주식부호 평가차익 7조5000억 원 육박

‘신약 기술수출 대박’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일가 상위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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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12.31 11:57:20

올해 국내 상장 제약사 주식부호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50대 주식부호들의 주식 평가차익이 7조48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주식 자산이 올해 초 대비 2조4297억 원 급등하며 무려 32%를 차지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12월29일 종가기준 1%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50대 주식부호의 주식자산(보통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팜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상장 제약사 50대 주식부호 전체 주식자산은 10조7424억 원으로, 올해 초(3조2613억 원) 대비 3.3배 불어났다. 

평가차익 1위를 차지한 임성기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자산이 2조7446억 원으로 올해 주식시장이 문을 연 1월2일 종가(3149억 원)보다 2조4297억 원 증가했다.
 
올해 한미약품이 글로벌제약사들과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각각 7.3배, 8.7배 폭등했다.

2위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차지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지분을 보유한 신 회장의 주식 자산은 올해 초 1994억 원에서 1조6036억 원으로 늘어 주식 평가차익은 1조4042억 원에 달했다.

이어 4747억 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한 양용진 코미팜 회장이 3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2409억 원)과 임주현 한미약품 전무(2372억 원)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평가차익 상위 5위 내에 임성기 회장의 자녀 2명이 포함된 가운데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전무(6위), 친척 임진희씨(9위), 부인 송영숙 여사(14위) 외 며느리와 손주가 16~24위에 연이어 포진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양주환 서흥 회장과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의 주식자산은 올해 초 대비 각각391억 원, 139억 원 줄어들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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