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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야심작 ‘투싼·쏘울 자율주행차’, 美 네바다 주 달린다

네바다 주 자율주행 면허 획득…203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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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12.14 16:18:48

▲현대·기아차가 지난 11일 자율주행 면허 발급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뒤 로빈 알렌더 DMV(교통국) 소장(왼쪽)과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 임태원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이번에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차량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4개 차량이다. 이를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주는 자율주행 면허 발급 기준이 타 주보다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기술 프리젠테이션 및 실차테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주를 포함한 총 5개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하고 있는 가운데 네바다 주에서는 까다로운 기준 탓에 승용차 제조업체로는 아우디와 현대·기아차만 면허를 획득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선진 기술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차량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모델에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면허를 취득한 자율주행 차량에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과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하고 판단 및 제어 기술을 향상시켜 차선 변경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3월말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에서 시연한바 있는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과 12월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에 탑재되는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보다 한 단계 진보된 것이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운행을 구현하기 위한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정밀 위치 인식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위치 인식 기술은 차량 내 일반 GPS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고, 전/후/측방 레이저 스캐너·레이더·카메라 등 고정밀 센서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기초로 주변 차량, 보행자 등 장애물을 파악한다. 


외부에서 수집된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주변의 교통흐름 상황에 맞는 안정적인 주행 경로를 생성하며 차량제어 기술은 파악된 교통흐름과 생성된 주행 경로를 바탕으로 차량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제어함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기술들이 탑재된 차량들로 이번에 획득한 면허를 통해 실제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포함된 도심지역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해 선진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 면허 획득을 계기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 그리고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인하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활동을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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