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2번째 식당인 분식집 ‘청춘테이블’이 9일 재개장 했다.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지난달 12호점으로 선정된 분식집 ‘타스티’에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 개선 등의 토탈 기부를 제공해 9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김병립 제주시장, 오종수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장, 정재엽 JIBS 편성제작국장,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최광순 제주신라면세점 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청춘테이블’ 운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당초 ‘타스티’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분식집 명칭은 재개장 준비 과정에서 운영자 부부가 젊은 시절(청춘) 전성기를 다시 찾고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담아 ‘청춘테이블’로 바꿨다.
호텔신라는 주변상권 조사와 식당운영자와의 면담을 통해 12호점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주방 공간 확대와 노후화된 시설물 전면 교체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뉴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TF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분식 메뉴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떡볶이 3종(오리지널·크림·즉석)과 수제단무지김밥을 개발하고, 새로운 메뉴로 토마게티(토마토라면+스파게티)를 추가했다.
김애숙(여·54)씨는 “도청, 시청 등 도내 여러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제주도의 대표 분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청춘테이블’은 김애숙씨가 제주여상 앞에서 떡볶이, 김밥 등 분식류를 주 메뉴로 1995년부터 운영해 온 26㎡(8평) 규모의 소규모 영세음식점이다.
김씨는 남편 실직 후 생계를 위해 전문적인 조리기법을 배워 보지도 못하고 ‘목 좋은 상권(학교 정문 앞)이니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혼자서 분식집을 열어 운영해 왔으나, 하루 평균 고객 수 10명에 매출은 3만 원 정도로 영업 실적이 저조해 ‘식당 문을 닫을까’ 고민하던 시점에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으로 선정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