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연말 ‘파격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홀리기에 나섰다. 이번 달로 개별 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끝나는 것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논란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가격할인 혜택 등으로 지난달 재미를 톡톡히 본 폭스바겐 사례를 참고한 막바지 할인 공세로 풀이된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12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 현금 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선수율 20%) 등을 제공한다. 자회사인 기아자동차는 최대 220만 원 현금 할인, 또는 36개월 1.5% 저금리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 GM은 최대 342만 원 현금 할인 혜택과 브랜드에 관계없이 3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를 이달에 사면 최대 40만 원의 추가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르노 삼성은 현금 구매 시 취·등록세 100만 원을 지원하고 2011년 이전에 등록된 차량을 신차로 바꿀 경우 50만 원을 추가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취·등록세를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일부 차종 구매자에게는 10년 동안 자동차세 지원, 10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700만 원 상당의 서비스 쿠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 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완성차 업계가 경쟁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달이 최적의 찬스”라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