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일 ‘오!감자’(중국 현지명 ‘야투도우’)가 중국에서 연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단일 국가에서 단일 상품으로 연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우리나라 제과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06년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오!감자’는 지난해 매출 1880억 원을 기록하며 오리온 중국 제품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년 11월말 기준 누적 매출 2125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과업계 최초의 ‘단일 국가 매출 2000억 브랜드’가 됐다.
오리온에 따르면 11월까지의 판매량을 낱개로 환산 시 5.5억 봉지에 달하며, 이는 14억 중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먹은 셈이다.
SBS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른 이광수와 김종국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중국 전역에 방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감자’의 중국 매출 2000억 원 돌파는 오리온의 독보적 스낵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쌓아 올린 금자탑”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제2, 제3의 ‘오!감자’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