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결과 50대 주식부호의 전체 주식자산은 11조5546억 원으로, 지난 1월 2일(3조2634억 원) 대비 3.5배 증가했다.
제약업계 주식부호 1위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6.2%(2071만4199주)를 보유한 임성기 회장으로, 이날 종가 기준 3조107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이 문을 연 1월 2일 종가(3149억 원)에 비해 약 9.9배 불어난 것이다.
특히 임 회장은 부인과 아들·딸, 친인척,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들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67.8%(3875만9628주)를 점유하면서 전체 주식자산은 5조8139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부호 2위는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다. 신 회장은 임 회장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유명한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지분을 각각 12.1%, 9.1% 갖고 있어 수혜를 받았다. 올해 초 1994억 원이었던 신 회장의 주식자산은 현재 1조7730억 원으로 8.7배나 뛰어올랐다.
상장 제약사 50대 주식부호 상위 10위 안에는 임 회장의 장남(임종윤 사장), 장녀(임주현 전무), 차남(임종훈 전무)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려 임 회장을 포함한 4명의 주식자산이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한편 주식자산이 1000억 원을 넘는 사람은 총 20명으로 조사돼 연초(9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