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에 따르면 타스티는 김애숙(여·54)씨가 제주여상 앞에서 떡볶이, 김밥 등 분식류를 주 메뉴로 1995년부터 운영해 온 26㎡(8평) 규모의 소규모 영세음식점이다.
김씨는 남편의 실직 이후 생계를 위해 전문적인 조리기법을 배워 보지도 못하고 ‘목 좋은 상권(학교 정문 앞)이니 장사가 잘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에 혼자서 분식집을 열어 운영해 왔다.
하지만 현재 하루 평균 고객 수 10명에 매출은 3만 원 정도로 영업 실적이 저조해 ‘문을 닫을까’ 고민하고 있던 터였다.
이에 호텔신라는 김씨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2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주방 등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12월 중순께 재개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재 11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