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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아프리카로 간 까닭은

동남아 찍고 아프리카로…잇단 교육기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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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10.27 12:14:52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뒤에서 세번째 줄 가운데)이 최근 아프리카에 위치한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2000대와 교육용 칠판 2만개를 기부했다. 사진은 기증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아태지역 넘어 아프리카로 나눔기부 확대
직접 현지 방문, 한국 노래 담긴 디지털 피아노 등 기증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에 인재양성과 문화교류를 위한 교육시설 신축기증, 교육기자재 지원, 태권도 보급을 위한 시설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5)이 아프리카로 나눔 경영 행보를 넓히고 있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은 최근 아프리카에 위치한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등학교를 방문했다. 75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반바퀴나 돌아간 것이다.

 

이곳에서 그는 르완다의 파피아스 무사필리 마림바 교육부 장관, 올리비에르 라묵와야 국무장관, 피델레 은다이사바 키갈리 시장 및 학생과 교사 등 350여명이 함께한 기증식을 갖고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2000대와 교육용 칠판 2만개를 기증했다.

 

앞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14개국을 대상으로 교육기부와 한국졸업식 문화 전파, 태권도 보급 지원 등을 한 바 있는 이 회장이 기부활동영역을 아프리카로 확대시킨 것이다.

 

특히 이번에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에는 르완다 국가(國歌)와 민속 노래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이 르완다어로도 번안 저장돼 있어 한국과 르완다 간 문화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증식 행사가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한층 더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지역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이 회장은 향후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세네갈 등 국가에도 디지털 피아노와 교육용 칠판을 기증하는 등 아프리카지역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교육기부 대상 국가를 보면 대부분 회사 사업과 관련이 없는 국가들인데, 평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회장이 순수한 의도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초·중·고·대학교에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을 지어주는 국내 교육기증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만 100여 곳이며 노인정·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까지 전부 합하면 약 150곳에 이른다.

 

국내로 유학 온 외국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1학기, 2학기) 지급해 오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학생 790명에게 총 2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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