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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동대문 상권 활성화’ 위해 사재 100억원 출연

두산그룹 주도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민·관·학 함께 동대문 지역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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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10.26 18:34:02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하는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이 26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동대문 상권 대표들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 동대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과 자치단체장, 패션 디자인 업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두산)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두산그룹이 각각 1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초대 이사장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이 26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재단 출범을 알렸다.

 

이번 재단 발족은 동대문 지역 균형 발전이 주요 목표지만,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두산의 의중이 반영됐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번 재단을 면세점 유치와 연결해 언론이 해석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인정한다”며 “면세점 유치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이 같은 재단 설립은 오랫동안 내가 염두에 둬왔다”고 밝혔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민·관·학 협력을 통해 동대문 지역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상공인이 동대문 지역 현안과 상권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적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시 설계 분야 학계는 재단의 한 축으로 참여해 동대문의 체계적인 공간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산은 운영기획 및 총괄, 재원 투자 등을 담당한다. 

 

두산에 따르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지역 문제를 지역주체들이 직접 해결하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는 ‘지역재단(Community foundation)’을 표방하며 ▲동대문 씽크탱크 ▲동대문 마케팅 ▲브랜드 엑셀레이터 등 크게 세 갈래로 사업이 진행된다.

 

먼저 ‘동대문 씽크탱크’로서 동대문 지역 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함께 동대문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지역민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동대문 마케팅’은 관광, 쇼핑, 음식, 문화 등 동대문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수집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동대문 정보 웹사이트 구축, 모바일 앱 개발,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 동대문 소식지 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랜드 엑셀레이터는 IT(정보기술) 업계에서 통용되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개념을 패션업계에 적용해 산업적 시각에서 패션계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전국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작업 공간과 자금,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용만 회장은 “동대문은 창의성에 기반을 둔 콘텐츠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많은 곳이며, 그 어느 곳에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는데 구슬은 다 준비되어 있고 실과 바늘만 있으면 되는 곳이 동대문이다. 실과 바늘을 꿰는 그 역할을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이 앞으로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동대문 지역은 백남준, 박수근씨의 연고지가 있는 곳으로 문화적으로도 역사가 깊은 곳으로 문화와 관광, 시장이 함께 발전하면서 문화 특구로, 또 관광 특구로서 우리 생활에 팔고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며 “동대문 상권의 부활을 위해, 동대문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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