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착공하는 드림센터는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네 번째 드림센터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코이카는 하노이 공업대학 내 기존 2개 건물을 개보수해 자동차 정비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를 만들고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의 기술을 베트남 청년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4호 드림센터는 현대차와 현대건설이 동시에 진행하는 해외 CSV 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CSV(Creating Shared Value)는 먼저 발생한 수익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공동으로 CSV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내년 2월 개교하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는 전문대 교육과정으로 자동차 정비와 건설 기술을 가르치고, 우수 인력은 현지 자동차정비센터나 베트남, 중동 등의 건설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 정비교육은 18개월 과정으로 ▲엔진 ▲변속기 ▲차체 ▲전자 네 분야이며, 건설교육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으로 구성돼 10~12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베트남 대리점과 현대건설 베트남 지사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현지 강사와 함께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는 베트남 학생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활동은 자동차와 건설이라는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하는 국내 최초의 CSV 사례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는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