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열기자 |
2015.09.25 12:44:49
▲신세계 백화점 본점. (사진=CNB 포토뱅크)
신세계그룹 면세점 계열사인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을 방문해 서울 시내 면세점 3곳(롯데면세점 소공·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에 대한 입찰관련 서류를 직접 제출했다.
신세계는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본점 신관 5개 층(연면적 5500평 규모)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개의 입찰이 진행될 경우 하나의 사업계획서로 복수 지원하는데 제한이 없고, 재입찰 대상 면세점 특허권 심사를 ‘원점’에서 진행하는 만큼 확률적으로 특정 면세점을 겨냥하는 것보다 모두 지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에 운영 중인 부산 면세점도 신세계 센텀시티를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성영목 대표는 “지난 6월 신규특허 신청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부족했던 측면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해 왔다”며 “신세계 본점 신관 시내면세점을 최대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같은 새로운 사업자가 새로운 면세 콘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면세시장 경쟁을 촉진시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 및 전통시장과 상생에 주력해 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되돌리는 사업모델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면세점 입찰의 ‘복병’으로 떠오른 두산은 신세계에 이어 3번째로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두산도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특정 면세점을 겨냥하지 않고, 서울 3곳 모두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