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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얀마서 교육·시설 지원 봉사활동 실시

현지 초등학교 시설보수, 6개 마을 식수시설·자립생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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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9.14 09:59:00

▲현대제철 직원 봉사단 20여 명이 여름휴가 기간 열악한 생활과 교육환경에 놓여있는 미얀만 떼야창 초등학교에서 시설 개선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현대제철)

미얀마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좀처럼 외지인의 방문이 없는 조용하고 작은 시골마을의 한 초등학교가 지난달 낯선 외국어와 망치질·톱질소리로 떠들썩해졌다. 현대제철이 8월16~22일 이곳 떼야창(Thel Yar Chaung)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현대제철 직원 봉사단 20여 명은 열악한 생활과 교육환경에 놓여있는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수리하는가 하면 책걸상과 파티션을 만들고 내·외벽 페인트칠을 비롯한 벽화 그리기 등의 시설개선 활동을 펼쳤다.

처음 보는 외국인이 신기한지 작업장은 떼야창 마을뿐 아니라 인근 마을의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까지 모여들어 매일 잔치라도 열린 듯 북적거렸으며, 현대제철 직원들도 작업하는 틈틈이 손짓 발짓과 미리 연습한 몇 마디 현지어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작업하는 중간에 마을 사람들이 즉석에서 미얀마 전통 음악을 연주하자 현대제철 직원들과 현지 주민이 어울려 춤을 추는 등 다 같이 하나가 되는 광경도 펼쳐졌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소품을 준비해 밤늦게까지 연습한 풍선아트, 티셔츠, 바람개비, 비즈공예, 공학교실 키트 등의 교육봉사에 어린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하자 직원들의 표정에도 흡족한 미소가 번졌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풍선세우기, 터널릴레이, 명랑계주, 박 터트리기 등 미얀마 현지에서 처음 접하는 도구들을 활용한 미니운동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자발적인 참가자를 모집해 선발된 현대제철 직원봉사단은 각 사업장별·직급별 다양한 인원들로 구성됐으며, 여름휴가를 이용해 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해외봉사에 참가한 포항공장 ROLL생산부 김창윤 기원은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정년퇴직 후에도 이번 봉사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달 20일 따웅비라이(Taung Bi Lay) 지역의 우인수(U Yin Su) 마을에서 대외협력실장 정광하 이사 및 현지 정부관계자, 우인수 마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인수 마을 식수시설 완공식’도 가졌다. 

식수시설 건립은 현대제철이 국제아동보호기구인 재단법인 ‘플랜코리아’와 공동으로 미얀마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며, 따웅비라이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건조지대가 확산되는 등 식수 및 농업용수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식수시설 공사를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완공된 우인수 마을을 비롯한 총 6개 지역에 2016년까지 식수시설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4년에 완공된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질 수 있도록 농업기술 및 직업기술 훈련 등을 지원하고, 이곳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주민들의 역량강화 교육 및 개선 활동 등 자립기반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직원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나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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