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공사현장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건설된 4320가구. (사진=연합뉴스)
한화건설이 13일 지난 4월 수주한 2조 4000억 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2400억 원을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에 분당급 신도시를 조성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주택 10만 가구를 포함하는 신도시를 조성하고, 학교 300여 곳을 비롯해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7년으로 공사가 끝나면 여의도의 6배에 이르는 면적(1830㏊)에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현재 신도시 내 8개 타운 중 첫 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A블록에는 4320가구가 건설됐고 다른 블록에서도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차례로 이뤄지고 있다. 수처리 시설, 도로 및 조경공사 등 도시 인프라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 측은 “이번 선수금 수령은 유가 하락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는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및 계약이행보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