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듬해인 2007년 26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래 2010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0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의 베트남 고성장은 초코파이와 스낵 제품들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0억개를 기록한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38% 점유율로 '국민 파이'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포카칩, 고래밥, 오!감자 등 스낵류도 오리온 베트남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핵심 카테고리로 성장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리온은 현지 최대 제과업체인 ‘낀또사’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 성공 진출 배경에는 ▲현지화 전략 ▲차별화된 영업활동 ▲품질관리 등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인근 동남아 국가 진출의 발판이 될 중요한 거점”이라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베트남 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현지 1위 제과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