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항공 부지에 복합문화허브 공간이 마련된다는 내용을 포함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케이-익스피어런스에 대해 “오는 2017년까지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젊은층도 호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가미해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케이-익스피어런스는 1만 1000평에 이르는 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형태로 조성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대한항공은 서울 중심가의 노른자 땅인 이 지역에 7성급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했으나,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벽을 넘지 못했다. 대신 볼거리·먹을거리·살거리가 어우러진 공간이자, 대한민국의 관광 랜드마크를 만들기로 방향을 틀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부지는 미국 LA라이브나 중국 상하이 신천지, 일본 롯폰기힐스 같은 쇼핑·레저·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설계가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설계가 완성돼야 전체 사업비와 조달방법, 예상수익, 착공시기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