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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SK건설·사이펨, 15억달러 규모 쿠웨이트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 수주

향후 쿠웨이트 내 후속공사 및 중동 타 국가 공사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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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7.31 17:16:19

현대건설·SK건설·사이펨사 조인트벤처(Joint Venture)가 쿠웨이트 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총 15억달러(한화 약 1조7502억원)규모의 ‘알 주르 신규 정유공장’ 패키지 5번 해상유류출하시설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쿠웨이트 알 주르 신규 정유공장 공사는 단일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하루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5개의 패키지로 분할 발주됐다.

공사 규모가 가장 큰 2·3번 패키지는 대우건설·현대중공업·플루어가 참여한 조인트벤처가 수주했고,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과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시노펙이 참여한 조인트벤처가 수주했다.

이번에 현대건설·SK건설·사이펨이 수주한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석유 제품을 해상으로 출하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이에 연결되는 출하부두 건설 공사로 이루어져 있다.

공사 현장은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쿠웨이트 수·전력개발의 중심지인 알 주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총 45개월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주관사로서 계약금액의 40%에 달하는 6억달러(한화 약 7001억원) 규모의 해상공사를 수행하고, SK건설은 30%에 달하는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250억원) 규모의 해저공사, 사이펨사는 플랜트설비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 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2012년 완공한 부비안 항만 조성 1단계 공사를 포함해 38년 동안 도로·정유공장·발전담수·송변전 등 총 58건(약 54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21억달러 규모의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총 3건(약 3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쿠웨이트 정부 및 발주처로부터 공사 수행능력 및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

SK건설은 1994년 쿠웨이트 첫 진출 이래 2001년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플랜트 화재복구공사, 2003~2007년 사이 세 차례에 걸친 20억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지난해에도 16억불 규모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에 이어 금년에는 알 주르 신규 정유공장(패키지 5번)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며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 70억불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공사 수주를 통해 ‘쿠웨이트 국가기반시설 공사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이는 향후 발주예정인 쿠웨이트 지역 내 후속공사는 물론 중동지역 타 국가에서의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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