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2015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현대건설은 24일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8조7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유가 흐름 지속, 국내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이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4550억원)과 당기순이익(2558억원)은 각각 2.6%, 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 측은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신흥시장(베네수엘라·우즈베키스탄 등)의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착공하고, 수도권 중심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은 주택공급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 흐름과 국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