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한화토탈이 앞으로 2년간 전국 알뜰주유소에 유류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은 14일 알뜰주유소 사업자 입찰 결과 1부 중부권역은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역은 GS칼텍스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직접 공급하는 1부 시장에는 국내 생산시설과 대형유통망을 갖고 있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4차례 연속 중부권 사업자로 선정됐다. 남부권은 그간 GS칼텍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이 차례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다시 GS칼텍스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2부 사업자로는 단독 입찰한 한화토탈이 선정됐다. 2부 시장은 석유공사가 유류를 사업자로부터 현물로 대량 구입한 후 알뜰주유소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운영된다. 유류 생산자, 유류 수입자, 석유판매업을 전문으로 하는 일반대리점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화토탈은 이번 선정으로 과거 삼성토탈 시절 3번을 포함해 4회 연속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토탈은 지난 4월 말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토탈을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후 16년 만에 정유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부터 계약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2017년 8월31일까지 2년간 유류를 납품하게 된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