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박영하·박제경 '명상과 상상' 주제로 갤러리메이 개관전 참여

  •  

cnbnews 왕진오기자 |  2015.07.10 10:15:02

▲박영하, '내일의 너'. 혼합재료, 214 × 214cm, 2014.

현대미술이란 이름아래 자칫 잊히기 쉬운 '명상과 상상'이라는 기본 개념에 가치를 두고 현대미술을 추구하고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개관한 갤러리메이 개관전 'MEDITATION IMAGINATION'이 7월 4일 막을 올렸다.

전시에는 30년 넘게 명상이라는 주제로 작업해온 중견작가 박영하와 상상을 바탕으로 한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박제경 작가의 작품 10여점이 함께한다.

박영하(62) 작가는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아들로, 1980년대부터 모노크롬 추상회화의 맥을 이어오며 명상을 바탕으로 한 감성회화를 만들어온 작가다.

회색, 흰색, 갈색, 보라 등의 한 톤 다운된 모노톤들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는 데, 서양적인 구성아래 한국적 색상들이 어울려 오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부여한다.

그는 모든 작품의 제목을 '내일의 너'라고 붙인다. 관람객이 화면에 담긴 의미를 자유자재로 상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작가의 의도이다.

▲박제경, 'U-Topos'. 캔버스에 구타에 와 아클릴릭, 72.7 × 60.6cm, 2015.

모든 개체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어서 본질의 영역에서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레이스에서 조형미를 찾는 박제경(36) 작가는  'U-Topos'(유-토포스) 연작을 선보인다.

레이스는 서양식 수예 편물의 하나로 실을 코바늘로 떠서 여러 가지 구멍으로 무늬를 만드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일반 옷감과 다르게 '시스루(see-through)'를 가능케 하는 직조이기도 하다.

"몸, 혹은 살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서 사이사이로 신체가 비춰 보일 듯 말 듯 보는 사람을 관능의 세계로 유인하는데, 관능의 유혹, 이러한 열림과 닫힘은 동시에 이중성으로 다가와 복합적인 이미지의 나를 표현하는데 더 없이 좋은 매개체라고 할 수 있죠"

작가는 레이스로 된 덩어리를 레이스 자체로 실체임을 보여주는가 하면, 그 실체적인 덩어리가 해체되어 기화(氣化)되는 모습을 만들어 동시에 비실체적인 이미지임을 보여준다. 전시는 8월 8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