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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면세점 선정 되면 중소기업 제품 우선 배치”

연이은 상생 행보…매장 내 ‘노른자위 자리’ 중기브랜드로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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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7.01 09:17:05

현대백화점그룹이 시내 면세점 특허권 획득시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매장에 대해 판매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2년간 영업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상생·동반성장 계획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과의 합작법인 설립과 면세점 영업이익 20% 사회환원에 이은 또 하나의 깜짝 카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합작법인인 ㈜현대DF가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할 경우 중소·중견기업 매장에 대해 판매실적과 관계없이 최소 2년 이상 영업기간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매출에 상관없이 최소 2년 이상 영업을 보장하겠다는 것. 통상 유통·판매시설의 매장 조정이 해마다 매출 실적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현대백화점 측의 상생 계획은 다소 파격적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히 이들 중소·중견기업 매장을 에스컬레이터 주변, 벽면 매장 등 면세점 내 ‘노른자위 자리’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들의 안정적 판로 제공을 위해 면세점 전체 매장면적의 약 1/3 규모(2908㎡)를 국산품 매장으로 운영하고, 이 중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매장으로 꾸밀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측이 공개한 매장 배치 계획에 따르면 ‘한류 스타일(Style)관’의 경우, 국산 화장품(K-BEAUTY)·패션잡화(K-FASHION)·지역 특산물 매장(K-FOOD)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산심’, 수제 핸드백 브랜드 ‘호미가(Hormiga)’,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등 60여개 화장품·패션잡화 브랜드를 선보이며, 현대백화점 전통식품 편집숍인 ‘명인명촌’, 원조 초코파이로 잘 알려진 전주 ‘PNB풍년제과’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홈쇼핑과 연계해 오제끄(화장품 마스크팩), 보너츠(소포장 견과류), 김수자 안마기 등 20여개 홈쇼핑 베스트셀링 상품을 선별한 ‘홈쇼핑 히트상품 전용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국산품 매장에만 130개 이상의 중소·중견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별도로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판로 개척을 위한 석세스 파트너(Success Partner)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 및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면세점(현대DF) 외에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한섬 등 그룹 유통채널을 활용해 마케팅 및 판촉 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베스트 석세스 파트너’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선 글로벌 마케팅·판촉에 필요한 비용은 물론, 해외 백화점이나 면세점 입점도 지원해준다. 여기에 현대홈쇼핑(중국, 베트남, 태국)과 한섬(파리 톰그레이하운드) 등 그룹 유통채널을 활용해 해외진출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만들 계획이며, 이들 협력사 자녀를 위한 복리후생 프로그램인 ‘협력사 가족애(愛)’도 시행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중 유일하게 유통 및 관광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합작법인 ‘㈜현대DF’를 설립했다. 

모두투어, 엔타스면세점 등 중소·중견기업이 합작법인 주주사로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았는데, 이는 입찰과정에서부터 상생·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이 곧 국내 면세점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시각으로 매장 계획을 수립했다”며 “단순히 매장 면적을 늘리는 게 아니라 면세점 내 매장 효율이 높은 동선에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을 배치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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