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완전개방형 P2P프로그램 배포 보도’와 관련해 “프로그램을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리바다가 가처분결정에 불복해 완전개방형 P2P프로그램을 배포하기로 했다”는 입장도 잘못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소리바다 장서찬 부장은 CNBNEW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고, 보도가 잘못 나간 것에 대해 “모 신문 기자가 양정환 대표와 통화했던 이야기를 기사화하는 도중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업자가 중간에서 관리하지 않고 네티즌이 자유로이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P2P프로그램’은 최근 소리바다 가처분 결정 이후 전격 발표되어 업계에 파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오보와 관련해 소리바다가 입장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일단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 부장은 “소리바다가 완전개방형 P2P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배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보여 이에 대한 논란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리바다측은 추후 정식으로 완전개방형 P2P프로그램을 배포하기로 결정하면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으로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10일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열린 ‘P2P 합법화’ 회의에서 “소리바다, 파일구리 등 기타 P2P업체들과 권리자단체들이 P2P 유료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결과가 나와 추후 소리바다 유료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전개방형 P2P프로그램 오보 이전에 열린 연석회의에서 문광부는 최근 소리바다 가처분 결정과 서비스중단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P2P유료화’에 대해 “넵스터, 아이매쉬 등 해외사례를 검토해 보고 저작물 파일 필터링 및 무단 공유 방지를 위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함께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광부는 “업체들과 구체적인 유료화 모델과 시기, 기술적 보호조치 등에 대해 2주간의 시간을 두고 협상하기로 했으며 소리바다 역시 유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소리바다측은 현재 “유료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기간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