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열기자 |
2015.06.16 18:03:53
▲16일 국세청이 다음카카오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창업자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 주목된다. (사진=트위터 캡쳐)
이재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5일 박근혜 대통령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면서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16일 ‘국세청, 다음카카오 특별세무조사 착수’…정상적 경제활동을 앞장서는 국세청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어 “뭔가 잘못한 게 있으면 당연히 조사받고 세금을 내야한다”면서도 “왜 다음, 다음카카오 세무조사는 광우병 첫 보도 25일 후, 세월호사건 10일 후 그리고 그게 마무리 된 지 1년도 안되어서 메르스 발병 26일 후에 실시할까”라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음모론자가 아니라서 우연을 믿는다”면서도 “세 번 연속 우연한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속이 많이 상한다. 하여간 세무조사를 해서라도 경제가 살아나고 메르스가 종식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같은 입장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쏟아질 때마다 당국이 세무조사를 벌인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있는 다음카카오 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국세청과 다음카카오 측은 이번 조사의 성격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국세청 특수부’로 통하는 조사 4국 조사관들이 대거 투입된 점을 감안해 특별세무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