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부산항을 방문하기로 크루즈선들이 줄줄이 입항을 취소하고 있다.
15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미 2척의 크루즈선이 부산항 입항을 취소한 데 이어 오는 30일 입항하기로 한 중국 국적의 ‘스카이 시’를 포함해 8월까지 추가 입항 취소가 9건에 이른다.
앞서 지난 10일 부산항에 입항한 ‘마리너 오브 더 시즈’ 호와 ‘보이저 오브 드 시즈’ 호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당초 계획가 달리 승객을 아예 육지에 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계에도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말 중화권 암웨이 포상관광단을 비롯해 인센티브 관광단이 부산에 내렸을 때 1인당 233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난 10일 부산지역 경제에 13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