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중국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사진은 정 회장이 장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정의화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 중인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왕천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및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등 40여명의 중국 정부 인사들과 함께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중국에서 3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 기업으로, 양국의 경제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 추진 중인 신공장들과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북경에 있는 대부분의 택시가 북경현대 차량일 정도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등 중국사업을 강화해 한중 양국 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현황 및 친환경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 베이징과 옌청, 쓰촨 지역의 총 7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중국 내에서 연간 195만대의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중국 3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 수도권과 중부지방 판매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현대차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