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5.06.10 14:10:22
경기도민 10명 중 2.5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소유자 중 동물을 등록한 비율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 실시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0%p) 결과 분석을 담은 반려동물 현황과 주요 이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응답자 중 25.5%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동물등록제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3%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225명) 중에는 76.0%가 인지하고 있으며 그중 동물등록을 한 비율은 49.0%를 차지했다.
동물등록을 하지않은 이유로는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잘 몰라서(49.2%), 마이크로칩 삽입의 안전성 의심(19.4%), 귀찮아서(12.1%), 국가의 간섭 불쾌(11.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25만여 마리가 등록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3%를 차지하고 있다.
반려동물 지출비용을 묻는 항목에서는 월평균 10만원 미만이 57.9%로 가장 많고 10~20만 원(27.1%), 20~30만 원(9.6%) 순이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품목으로는 사료 및 식품이 64.6%로 1순위였고 의료 및 미용이 28.6%로 뒤를 이었다.
향후 반려동물 관련 활성화가 필요한 산업에 대해서는 서비스 시장(애견카페, 돌봄, 엔터테인먼트 등)이 35.1%로 가장 높았고 의료 및 미용시장(23.1%), 동물 장묘업(14.9%), 분양시장(11.9%) 순이었다.
한편 경기도내 반료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4%이며 테마파크 조성 시 가장 필요한 시설로는 넓은 공원(28.6%), 동물병원(15.4%), 동물보호소(14.8%)를 꼽았다.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49.2%는 동물등록제를 잘 몰라서 등록하지 않은 만큼 동물등록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쉽게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반려동물산업 신규시장 확대 및 관련 규정 정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민 절반 가까이(47.9%)는 반려동물 사체처리 방법으로 지자체 공공처리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려동물의 사체처리 공공서비스 확대 및 위생·안전관리 강화도 챙겨야 할 대상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심리치료는 개인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주므로 동물매개치료 도입을 활성화하여 유기동물의 활용과 가치 증대를 도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