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광역수사대는 최근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하여 대규모로 대포차량을 매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원, 인천, 대전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SNS 등을 통해 대규모의 대포차량을 중고차량 가격의 40% 수준으로 매입한 뒤 이를 재차 시세의 50∼60% 수준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올해 5월까지 약 370억원 상당의 대포차량 1100여대를 매입 후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4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및 그 추종세력 19명을 검거하여 이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김모(24세)씨 등 19명은 수원·인천·대전지역 유명 폭력조직 조직원 및 그 추종세력들로서인터넷 대포차량 매매사이트를 통하여 고가의 대포차량을 중고시세의 40% 수준으로 매입하여 간단한 세차작업을 한 뒤 수일 후 이를 다시 50∼60% 수준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중고시세 기준 약 370억원 상당의 대포차량 1100여대를 재판매하여 4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일부 조직원들은 자신이 매입한 대포차량이 단기간 내에 매도되지 않을 경우 자금융통을 위해 최초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있지도 않은 차량결함을 트집 잡고 이 과정에서 문신 등을 내보이며 판매자가 다시 차량을 재매입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확인된 대포차량들 중 영치차량 및 과태료 다수 체납차량 등에 대한 번호판 압수 및 관련기관 인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압수물 분석과정에서 대포차량 2000여대를 추가 확인하고 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