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첫 메르스 1차 양성반응자가 발생한 지난 7일 서병수 시장, 김석준 교육감(오른쪽),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류해운 부산시소방안전본부장 등이 1차 양성반응자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8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61)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고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부산시의 발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의료원 응급실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자 옆 병상에 입원한 처남을 간병했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A씨는 발열 증상으로 동네 의원과 대형 병원을 각각 방문했으며 돼지국밥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일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한 A씨는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 인근의 괴정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시는 일단 이번 주 예정된 급하지 않은 시 주관 행사부터 축소 또는 연기하고 다음 주에 예정된 행사도 확산세를 봐가며 축소 또는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격리 거점병원인 부산의료원과 지역 4개 대학병원이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 등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8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학생 등굣길 발열체크에 나섰고, 시의회는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소와 일선 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메르스 진단 시약을 보급하도록 예비비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