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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쓰나미' 무풍지대…아모레퍼시픽·아모레G 주가 승승장구

액면분할 후 거래량 폭증·고공행진…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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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6.04 18:06:10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아모레퍼시픽·아모레G가 메르스 역풍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액면분할(5000원→500원)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역풍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메르스 환자 발병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인 관광객(유커) 감소 우려로 주춤했지만, 성장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계기라는 평이 나오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후 변경 상장된 지난 8일부터 27일까지 이 회사 주식 거래량에서 개인이 차지한 비중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액면분할이 결정된 지난 3월 3일 이전(27.2%)에 비해 개인 비중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

지주사인 아모레G도 비슷했다. 액면분할 결정 전 개인 거래량 비중은 24.0%였지만 액면분할 이후에는 51.0%로 급등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아모레G는 변경 상장 뒤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종목 거래가 크게 늘어 하루 평균 거래량이 각각 175.0%, 104.8%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각각 327.1%, 211.0% 늘었다.

실적이 뒷받침된 고가주의 액면가가 분할되며 매수 접근성이 높아지자,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된 것. 

하지만 국내 메르스 환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0일, 아모레퍼시픽은 42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2일까지 13%(37만원)가 넘게 빠졌다. 이 기간 아모레G도 19만8000원에서 16만3000원으로 17% 이상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최대 구매자인 유커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르스 역풍도 아모레퍼시픽·아모레G의 성장세를 장기간 묶어 두지는 못한 모양새다.

지난 3일 아모레피시픽은 3% 가까운 반등을 만들어내며 주가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4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99% 상승, 4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G도 같은 기간 1.84%, 3.31% 상승하며 반등했다. 액면 분할시점과 비교하면 각각 6%, 10%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반등은 회사 측이 현지 판매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실적이 탄탄한 아모레퍼시픽·아모레G를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우려로 하락한 화장품과 여행, 호텔·레저주에 대해 저가 매수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메르스 외에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와 중국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 등 다른 변수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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