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뉴스토리] 롯데호텔이 뉴욕으로 간 까닭은…

신동빈 회장 유학시절 꿈 이뤄…130년 전통 ‘더 뉴욕 팰리스’ 인수

  •  

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6.03 14:28:00

▲롯데그룹이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더 뉴욕 팰리스 호텔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뉴욕에서 수학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뉴욕 중심가에 국내 브랜드 호텔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금액은 8억500만달러(한화 약 9000억원)로, (주)호텔롯데는 조만간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해 운영할 법인을 세우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는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CNB=허주열 기자)

신 회장 유학시절 눈 여겨본 그 호텔
美 인기드라마 ‘가십걸’ 촬영지 유명
9000억 투자, 맨하튼 랜드마크 인수

맨하탄 미드타운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한 지상 55층 규모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총 909개의 객실, 23개의 연회장을 운영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카네기홀 등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고 세계 각국의 정상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사랑하는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인기드라마 ‘가십걸’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133년 전 철도왕 헨리 빌라드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에 뿌리를 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이기도 하다. 1982년 뉴욕 최고 부호인 해리 헴슬리에 의해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됐으며, 현재 이름은 1993년 브루나이 국왕이 인수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롯데그룹의 이번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인수는 1980년대 초 맨하튼의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MBA)에서 수학했던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이 호텔이 갖는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던 신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도 CNB와 통화에서 “신동빈 회장이 유학시절 관심 있게 봤던 더 뉴욕 팰리스호텔이 매물로 나와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신 회장이) 호텔 쪽에 대해서 워낙 잘 알고 있는 만큼 (인수와 관련한) 검토나 결정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신 것은 맞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의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롯데의 인지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의 통 큰(?)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투자금 회수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고, 흑자 달성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인수비용 조달방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여력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징성도 크고, 워낙에 오래되고 기존 인지도가 높아 운영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