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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운명의 날…면세점 입찰전쟁 개막

대기업 7곳 출사표…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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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6.01 16:59:24

▲내외국인 쇼핑객들로 붐비는 서울 시내 한 면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신규 면세점 입찰전쟁의 막이 올랐다. 관세청은 서울 3곳, 제주 1곳 등 총 4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신청서류를 1일까지 접수받은 뒤 조만간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절차에 돌입, 오는 7월 말께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면세점 4곳 가운데 서울 2곳은 주로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일반경쟁입찰, 서울 1곳과 제주 1곳 등 2곳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하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 관심사는 유통 대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일반경쟁입찰 부문이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행·유통업계에서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면세점은 유통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했다.

전국 면세점시장 규모는 지난해 20% 이상 성장하며 8조원을 넘어섰다. 시내면세점 매출액이 5조4000억원으로 32% 증가했고, 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6% 증가했다.

특히 시내 면세점은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내야하는 공항 면세점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어 수익률이 높다. 매출,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대기업들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 만하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대기업 가운데 신청의사를 밝힌 곳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현대백화점 합작법인,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등 7곳으로 유통공룡들 대다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중소·중견기업 몫의 면세점 입찰 경쟁도 치열하다. 유진기업, 여행사 하나투어와 토니모리·로만손 등 11개 업체와 합작한 에스엠면세점, 파라다이스그룹, 그랜드관광호텔, 중원면세점, 한국패션협회, 키이스트, 인평, 삼우 등 9곳이 도전장을 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 관리역량(250점) ▲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정성 등 경영능력(300점) ▲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을 종합평가해 향후 5년간 시내 면세점을 운영할 적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사업역량을 객관화시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기업들의 자존심까지 걸려 있다”며 “누가 선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과 발표 이후 특혜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원칙에 맞는 투명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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